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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튼 아카데미’ 다바인 조이 랜돌프, 아메리카 페레라 꺾고 여우조연상 수상 [96th 아카데미]

배우 다바인 조이 랜돌프가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다바인 조이 랜돌프는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이날 다바인 조이 랜돌프는 “내가 영화배우의 길을 걸을 줄 몰랐다. 가수로 시작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길 건너 극장에 가보라고 했다. 뭔가 너를 위한 것이 있을 거라고 했다”며 “나를 위해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줘서 감사하다. 흑인 여배우일 때도 그대로 나를 봐줘서 감사하다. 너만의 길을 걸어가라고 말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퍼블리시스트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말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이런 일들을 많이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응답이 이뤄졌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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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 아카데미 시상식서 ‘바비’ 주제곡 부른다… “큰 모험”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노래를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다.라이언 고슬링은 최근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면서 “큰 모험일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고슬링은 다음 달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바비’의 주제곡인 ‘아임 저스트 켄’을 부를 계획이다.‘바비’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각색상, 주제가상, 미술상, 의상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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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아카데미상 불발 ‘패스트 라이브즈’ 美 아카데미상에선 웃을까 [종합]

배우 유태오가 주연하고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비영어권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유태오)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비영어권 작품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의 쥐스틴 트리에와 아르튀르 아라리에,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을 거머쥐며 7관왕에 올랐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제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감독상, ‘제88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신인작품상,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수상 등 눈부신 기록을 써 내려갔다. 특히 셀린 송 감독이 지난 10일 개최된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았기에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에 관심이 쏠렸다. 또 하나 주목받은 것은 유태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건 유태오가 처음이었다.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졌다. 비록 수상은 불발에 그쳤지만 후보 지명만으로도 뜻깊은 성과였다. 특히 유태오는 킬리언 머피, 배리 키오건, 폴 지아마티, 콜먼 도밍고, 브래들리 쿠퍼 등 쟁쟁한 배우들과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하며 해외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이기에 향후 펼칠 글로벌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으며 보다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셀린 송은 데뷔작으로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것 자체가 화제다. 비록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고배를 마셨으나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유태오) 후보로 지명된 만큼 오스카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여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다음 달 10일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기에, 과연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한국과 미국의 영화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9 14:23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 비욘드 유토피아’ 영국 아카데미 수상 불발 [종합]

배우 유태오 주연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국 아카테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했다.18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개최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남우주연상(배우 유태오), 오리지널 각본상(셀린 송 감독),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앞서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터라, 수상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이 첫사랑과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며 지난날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탈북 과정을 다룬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도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들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오펜하이머’였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배우 킬리언머피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7관왕을 차지했다.한국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처음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2018년 외국어영화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각본상을 수상했고,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작년에 2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히며, 영국과 미국 영화를 구분하지 않고 심사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07:50
연예일반

‘작품상’ 크리스토퍼 놀란→‘신인상’ 셀린 송…미국 감독조합상 눈길 [종합]

‘오펜하이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감독조합상’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이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오펜하이머’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2002년 ‘메멘토’, 2009년 ‘다크 나이트’, 2011년 ‘인셉션’, 2018년 ‘덩케르크’에 이어 다섯 번째로 후보에 올랐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번째 ‘미국 감독조합상’ 수상이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를 만드는 것보다 최선을 다한 건 없었다. 놀라운 출연진과 훌륭한 제작진으로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지원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첫 장편영화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계가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수상한 건 셀린 송이 처음이다.셀린 송 감독은 “내 첫 연출작을 기리는 최고의 방법은 내가 계속 다음 연출작을 공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차기작도 큰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미국 감독조합상’ 수상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 감독조합상’ 역사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자와 8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수상자가 일치했다.‘오펜하이머’는 다음 달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악상, 음향상, 분장상 등 13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각본상 등 2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18:45
해외연예

‘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탈락 언급…“슬퍼할 이유 없지만”

배우 마고 로비가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탈락을 언급했다.마고 로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개최된 SAG-AFTRA 특별상영회에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화 ‘바비’ 후보 지명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마고 로비는 “여러분에게 이런 축복을 받았는데 슬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조금 더 속상하다. 분명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로 지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고 말했다.지난달 23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바비’의 글로벌 흥행으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팬들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거라 예상했으나, 두 사람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8개 후보에 올랐다.이에 대해 라이언 고슬링은 성명서를 통해 “훌륭한 영화가 많이 개봉한 해에 동료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바비 없는 켄은 없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 영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없는 ‘바비’도 없다”고 실망감을 표한 바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1 15:59
연예일반

[IS시선] “바비 없인 켄 없어? 응 아니야” 라이언 고슬링이 마침내 마주한 ‘리얼 월드’의 민낯

어쩌면 라이언 고슬링은 이제야 마침내 이 사회가 얼마나 가부장적인지 깨달았을지 모른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바비’의 여성 주역들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걸 보면서 말이다.최근 발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등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등에서 꾸준히 감독상, 여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것을 생각했을 때, 거기에 ‘바비’가 바비(마고 로비)가 홀로 이끌어가는 여성 원톱 영화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결과다. 미국 현지 매체 CNN은 ‘바비’가 충격적인 멸시를 받았다는 평을 내놨다.‘바비’는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고, 전 세계에서 2조 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로 ‘겨울 왕국’을 넘고 여성 영화감독의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은 주요 부문이라 할 수 있는 감독상, 각본상, 주연상 등의 후보에서 ‘바비’를 배제했다.‘바비’는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가부장제를 뒤집어 풍자한 영화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을 발견하고 현실로 넘어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비 없인 켄이 없다”며 바비를 따라나선 켄. 하지만 두 사람이 도착한 현실 세계는 바비랜드와 정반대였다. 큰바위얼굴에 새겨진 얼굴들은 모두 남성, 지폐에도 남성, 심지어 바비를 만든 회사의 임원들마저 전부 남성인 가부장제 사회에 바비랜드 인물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논란은 사라진 척하지만 여전히 현실에 남아 있는 가부장적 면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일지 모른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 샬럿 클라이머는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는 가부장적 구조에서 소외된 여성들에 대한 영화인 ‘바비’를 작품상 후보에 올리면서 이 영화를 연출한 여성은 수상 후보에 올리지 않았다”고 꼬집었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래드 멜처도 SNS에 “바비가 아닌 켄을 후보에 올린 것은 영화 속 줄거리와 똑같다”고 짚었다.라이언 고슬링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켄이라는 이름의 플라스틱 인형 연기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하지만 바비 없는 켄은 없고 그레타 거윅 감독과 배우 마고 로비가 없었다면 ‘바비’는 존재하지 못 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역사에 길이 남을 영화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일을 한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이 어떤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에 실망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무리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도 스포트라이트는 남성에게만 비춰지는 영화보다 더 웃기는 현실. 어쩌면 그게 ‘바비’가 세상에 나왔어야만 했던 이유 아니었을까.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05:25
해외연예

“바비 없는 켄 없어”…‘바비’ 라이언 고슬링,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탈락 일침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바비’로 호흡을 맞춘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탈락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라이언 고슬링은 23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훌륭한 영화가 많이 개봉한 해에 동료들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바비 없는 켄은 없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 영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가 없는 ‘바비’도 없다”고 실망감을 표했다.이어 “두 사람이 각 부문에서 지명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하는 건 절제된 표현이다. 이들의 업적은 다른 훌륭한 후보자들과 함께 인정받아야 한다”고 일침했다.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지난해 ‘바비’의 글로벌 흥행으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팬들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거라 예상했으나, 두 사람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8개 후보에 올랐다.감독상 후보로는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가 이름을 올렸다.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 아네트 베닝, ‘플라워 킬링 문’ 릴리 글래드스톤, ‘추락의 해부’ 산드라 훌러,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캐리 멀리건,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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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입성 ‘패스트 라이브즈’ 경쟁작은 ‘오펜하이머’·‘추락의 해부’ [줌인]

‘기생충’에 이어 한국 작품의 오스카 수상이 또 한 번 이뤄질지 주목된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무려 데뷔작으로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서 경쟁하게 됐다.◇아시아계 여성 감독의 반란… “지난 20년간 최고의 장편 데뷔작”‘패스트 라이브즈’로 셀린 송 감독은 유의미한 기록을 쓰게 됐다. 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이다. CJ ENM 역시 ‘패스트 라이브즈’ 덕에 2020년 ‘기생충’에 이어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유일하게 2편의 작품을 아카데미 후보에 올리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때문에 ‘기생충’에 이어 ‘패스트 라이브즈’가 그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이 작품은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돼 호평 세례를 받았고, 약 1년이 지난 1월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64관왕 18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고 있다.아카데미가 사랑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고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한 영화”라며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보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7개를 휩쓸었던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짧게 요약하면 우리가 수없이 봐왔던 로맨틱 코미디처럼 들리겠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영화의 수많은 독특한 이미지와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맴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셀린 송 감독 자신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같은 영화라고 호평했다.현지 언론들도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영화’(더 타임즈),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인디와이어),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엠파이어), ’우아하게 포착하는 사랑의 뉘앙스‘(스크린 데일리) 등 호평을 쏟아냈다. ◇감독상·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 ‘물음표’다만 ‘패스트 라이브즈’가 감독상 및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 한 데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분위기다.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작품상, 각본상, 남녀 최우수주연상 등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꾸준히 연기상과 감독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에 이번 오스카에선 감독상, 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게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이밖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를 여우주연상에서 제외한 대신 라이언 고슬링은 남우조연상 후보에 넣고,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 영화 ‘메이 디셈버’의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등도 후보에서 제외된 데 현지 언론과 영화팬들 사이에서 물음표가 많이 찍히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상 유력 후보는 ‘오펜하이머’·작품상에선 ‘추락의 해부’ 주목‘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작품상과 각본상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각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다.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의 삶을 영화화한 ‘오펜하이머’는 ‘오스카 지표’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모두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두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을 경우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았기에 ‘패스트 라이브즈’의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오펜하이머’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각본상 부문에서는 ‘추락의 해부’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지난해 ‘제7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최근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영화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 미국의 버라이어티, 영국의 더 가디언, 미국 인디와이어, 베니티 페어, 사이트 앤 사운드 등 14개 매체로부터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뽑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 버라이어티 등이 각본상 수상을 점쳤다.스크린랜트, 폴리곤 등 매체에서는 ‘바튼 아카데미’를 각본상 후보로 점치고 있기도 하다. 1970년대 바튼 아카데미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공개된 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연기상은 받았으나 각본상 수상은 아직이다.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작품 가운데 가장 이해가 쉬운 영화로 꼽히고 있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 열린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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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 감독 딸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로 아카데미 작품 ‧감독상 후보 [종합]

한국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셀린 송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화계 최고 권위을 자랑하는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지명됐다. 한국계 감독의 영화가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가 된 것은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듬해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이어 세 번째다.23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제96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 각본상 후보로 해당 영화의 각본을 쓴 셀린 송 감독을 각각 지명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부문에서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바비’, ‘바튼 아카데미’, ‘플라워 킬링 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오펜하이머’, ‘가여운 것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개의 작품들과 경쟁한다. 또 셀린 송 감독은 각본상을 두고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아서 하라리, ‘바튼 아카데미’ 데이비드 헤밍슨,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브래들리 쿠퍼·조시 싱어, ‘메이 디셈버’ 새미 버치 등과 경합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4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과정에서 현재와 과거, 미래를 관통하는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내용으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 배우 유태오가 출연한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우리나라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썼다. 송 감독은 과거 한석규, 최민식 주연의 ‘넘버3’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또 셀린 송 감독은 장편 데뷔작으로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로 모두 지명된 네 번째 주인공이 됐으며, 이는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다. 이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도 장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랐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6월 개봉했다.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최다 후보작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다.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등 최다인 13개 부문에 노미데이트됐다. ‘제96회 아카데미상’은 오는 3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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